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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할 타자' 고승민, 김태형 감독도 인정한.롯데 진격 중심...이제 홈런도 친다 [IS 피플]

"고승민이 워낙 잘 해주고 있으니까..." 9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을 앞둔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내야 주축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4연승을 거둔 원동력으로 고승민(24)의 타격감을 꼽았다. 앞서 나선 8경기에서 기록한 타율은 무려 0.538(26타수 14안타). 시즌 초반 타격감 난조로 퓨처스리그로 내려갔지만, 다시 돌아온 뒤에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가 5연승을 노린 9일 한화전에서도 고승민은 돋보였다.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이 1회 초 수비에서 2점을 내주며 기세를 내준 상황에서 분위기를 바꾸는 '한 방'을 때려냈다. 1회 말 1번 타나 윤동희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상대 투수 펠릭스 페냐가 던진 몸쪽(좌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맞는 순간 결과를 직감할 수 있는 우월 동점 홈런을 쳤다. 최근 컨디션이 그대로 반영된 타격이었다. 고승민의 타격감은 이후에도 좋았다. 2회 페냐와의 재승부에 우측 방면 레이저 타구를 쐈다. 야수 호수비 탓에 안타를 빼앗겼지만, 1회 첫 타석 홈런만큼 좋은 타구였다. 3회는 만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이충호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이 경기 3타점째. 2사 2루에서 나선 5회 타석에서도 다시 운이 따르지 않았다. 투수 김범수의 6구째 직구를 밀어쳐 이날 가장 빠른 타구를 만들었지만, 3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3루수 부상이 우려될 만큼 빠른 타구였다. 고승민은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장지수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기어코 3출루 경기를 해냈다. 이미 지난달 30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7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해냈다. 롯데가 8득점 메가 이닝을 만든 8회 공격에서도 볼넷을 얻어내 4출루를 완성했다. 고승민은 전날(8일) 한화전에서는 '괴물 투수' 류현진을 상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5회 말 1사 3루 상황에서 친 좌전 2루타는 이 경기 롯데 승리(스코어 6-1)를 굳힌 쐐기타였다. 롯데는 9일 경기에서 18-5로 승리했다. 여전히 리그 최하위다. 하지만 반짝 반등했던 4월 셋째 주와는 기운이 다르다. 퓨처스리그에 다녀온 선수들이 전과 다른 집중력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득점 응집력이 좋아졌다. 연패가 이어지던 상황에서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선수들이 있다. 외야수 황성빈, 내야수 손호영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현재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고승민은 '게임 체인저' 바통을 이어받은 선수다. 현재 롯데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0 11:17
메이저리그

이정후 리드오프인데, 희생플라이로 3경기 연속 타점+8회 쐐기 홈런까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가 빅리그 데뷔전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이정후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2-0으로 앞선 5회 초 1사 2, 3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딜런 실즈의 시속 141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깊숙한 곳으로 보냈다. 샌디에이고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전력으로 달려 가까스로 잡았으나, 3루 주자 톰 머피가 홈을 밟기에 충분했다. 2루 주자 닉 아메드도 3루로 진루했다. 발사각 29도, 비거리 94m의 잘 맞은 타구였다. 이정후의 이번 시즌 3타점째다. 이정후는 지난 29일 빅리그 데뷔전서 3타수 1안타 1타점, 30일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날 앞선 두 타석 모두 유격수 김하성에게 잡혀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팀에 귀중한 점수를 안겼다. 샌디에이고는 이정후의 희생 플라이가 나오자 곧바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3경기 만에 짜릿한 손맛도 봤다. 3-1로 앞선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왼손 불펜 톰 코스그로브의 시속 125km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중월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는 124m였다. 이형석 기자 2024.03.31 10:26
프로야구

[IS 스타] 타율 1위 오른 홍창기 "타이틀 의식 하지 않지만..."

LG 트윈스 리드오프 홍창기(29)가 타율 부문 1위에 올라섰다. 홍창기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3타점·3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소속팀 LG의 10-4 완승을 이끌었다. 홍창기는 1회 말, 첫 타석부터 SSG 선발 투수 오원석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친 뒤 2번 타자 신민재 타석에서 도루까지 해내며 선취점 기회를 열었다. 후속 두 타자(신민재·김현수)의 연속 땅볼로 득점까지 해냈다. 홍창기는 1-0, 1점 차 리드가 이어진 5회 말 2사 2루에서 다시 한번 오원석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후속 두 타자(신민재·김현수)도 안타를 치며 다시 1점 달아났다. LG는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6회 초 갑자기 흔들리며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홍창기가 다시 존재감을 보여줬다. 2사 1·3루에서 박해민이 볼넷을 얻어내며 찾아온 만루 기회에서 상대 바뀐 투수 고효준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경기 3타점째. LG는 후속 신민재도 유격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며 7-3으로 달아났다. 7회 초 실점 위기를 잘 넘긴 뒤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도 3점을 추가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구원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홍창기는 이 경기 전까지 타율 0.337를 기록하며 0.339를 마크한 NC 다이노스 간판타자 손아섭에 이어 타율 부문 2위를 지키고 있었다. 16일 SSG전에서 안타 3개를 추가, 타율을 0.399955(453타수 154안타) 끌어올린 홍창기는 손아섭(0.339055)을 제치고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15일 기준으로 타율 3위(0.336)였던 SSG 4번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16일 LG전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기존 타율을 유지했다. 타율 1위 경쟁이 클라이맥스를 향하고 있다. 경기 뒤 홍창기는 "6회 말, 고효준 선배를 상대할 때 일단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타이밍을 맞춰 놓고, 슬라이더에 대응하려고 했다. 변화구가 조금 가운데로 몰려서 잘 대응할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홍창기는 이날 맹타에 대해 "8월 말보다는 타격감이 좋아진 것 같다. 최근 몇 경기 쉬면서 컨디션을 되찾았다"라고 했다. 타이틀 욕심은 아직 내지 않고 있다. 이날 타율 1위에 오른 것도 모르고 있었던 홍창기는 "딱히 의식하지 않는다. '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라는 말도 듣는다.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결과를) 모른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6 20:54
프로야구

'골칫덩이'의 화려한 반등?…3G 타율 4할, 16타석 삼진 0개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30·한화 이글스)가 반등 조짐을 보인다.한화는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아쉽게 놓쳤다. 9회 초까지 9-7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9회 말 손아섭의 동점 투런 홈런, 현장 10회 말에는 김수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무릎 꿇었다. 4연승 도전에 실패했으나 ‘수확’이 없었던 건 아니다. 이날 2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윌리엄스가 6타수 3안타(2루타 2개) 2득점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지난 6월 18일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된 윌리엄스가 한 경기 3안타를 기록한 건 올 시즌 처음. 3안타 모두 '인상적'이었다. 2-3으로 뒤진 5회 초 1사 3루에서 1타점 동점 2루타, 4-5로 뒤진 7회 초 무사 1루에선 다시 한번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8-7로 앞선 8회 초 2사 2루에선 우전 적시타로 3타점째를 챙겼다. 윌리엄스가 한 경기 3타점을 책임진 것도 NC전이 처음이었다. 3번 노시환(6타수 3안타 3타점)과 함께 타선을 이끌며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윌리엄스는 '골칫덩이'에 가까웠다. 타격 부진 탓에 퇴출당한 브라이언 오그레디(22경기, 타율 0.125)를 대체할 자원이었지만 오그레디 못지않은 타격 침체로 활약이 미미했다.타석을 소화할수록 삼진만 쌓였다. 하지만 지난 13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더니 창원 3연전에서 타율 4할(15타수 6안타)로 펄펄 날았다. 16타석을 소화하면서 삼진은 단 하나도 없었다. 창원 원정을 떠나기 전 0.198에 불과하던 타율도 0.223(121타수 27안타)까지 끌어올렸다.최원호 한화 감독은 지난 15일 윌리엄스에 대해 "(타격) 타이밍이 계속 늦어서 테이크백(스윙하기 전 배트를 뒤쪽으로 약간 빼는 동작) 시간을 조금 줄였다"며 "예를 들어 (이전 테이크백 시간이) 1초 정도라면 지금은 0.5초 정도다. 그러면서 조금 타이밍이 맞는 거 같다. 타격 파트에 수정된 부분을 물어보니까 그 부분을 줄였다고 했다"며 달라진 부분을 설명했다. 이어 "투수 대응하는 게 최근 조금 나아졌다. 본인도 조금 적응해 나가는 거 같다는 얘길 하더라"며 기대를 내비쳤다.미세한 조정이 '나비효과'를 일으킨 걸까. 윌리엄스의 대처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18 15:30
메이저리그

'어썸 킴' 김하성, 1홈런 포함 3타점 폭발…샌디에이고 13-3 대승

‘1번 타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특히 개인 통산 첫 리드오프 홈런 포함, 팀의 첫 3타점을 모두 책임지는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3-3 대승을 이끌었다.김하성은 팀의 첫 3타점을 모두 책임졌다.먼저 1회 말 첫 타석에서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는 워싱턴의 선발 투수 패르틱 코빈의 싱커를 통타, 중앙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7호 홈런. 그의 MLB 통산 첫 1회 선두 타자 홈런 기록이기도 했다.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이어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을 과시했다.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 말 다시 빛났다. 1사 2, 3루 상황에서 코빈의 빠른 공을 받아 쳐 중전 적시타를 연결했다. 주자는 모두 들어오며 3타점째. 이후 샌디에이고는 후속 타자 젠더 보가츠가 3점 홈런을 터뜨려 5회에만 6점을 올렸다.이후 김하성은 6회, 7회 연속해 타격 기회를 잡았으나 잘 맞은 타구가 모두 야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이날 5타수 2안타를 때린 김하성은 지난 16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부터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54로 올랐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5회 7회에만 10득점을 몰아치는 ‘빅 이닝’을 만들어 내며 워싱턴을 두 자릿수 점수 차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37승(39패)째를 올렸다. 김우중 기자 2023.06.24 14:15
프로야구

[IS 스타]'최초' 기록 달성한 박병호 "구단·지도자 믿음과 도움에 감사해"

박병호(36·KT)가 올 시즌 난적 NC 다이노스 격파를 이끌었다. 맹타를 휘두르며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박병호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소속팀 KT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승률 5할(33승 2무 33패)을 회복했다. 개인적으로는 KBO리그 최초로 9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박병호는 2회 말 첫 타석에서는 NC 선발 투수 이재학에게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김민혁과 강백호가 나란히 출루하며 만든 4회 득점 기회에선 이재학의 주 무기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KT는 후속 앤서니 알포드가 3점 홈런을 치며 4-1로 달아났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조용호의 적시타로 1점 더 추가했다. 이후 2득점은 박병호의 손에서 나왔다.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상대 투수 김태경의 시속 143㎞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 홈런은 박병호의 시즌 20호 홈런이었다. 홈런 부문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하는 홈런이기도 했다. 더불어 KBO리그 역대 최초 기록까지 썼다. 종전까지 연속 시즌 20홈런 기록은 '국민 타자' 이승엽이 갖고 있던 8년이었다. 박병호는 2012년부터 지난해(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6~2017년 제외)까지 이 기록을 이어가며 타이기록을 세웠고, 이날 9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한 첫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박병호는 6회 말 1사 1·2루에서 나선 4번째 타석에서도 깔끔한 좌중간 안타를 치며 이 경기 3타점째를 올렸다. KT는 8-1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 뒤 박병호는 "20홈런이라는 기록 자체는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장타를 쳐야 하는 선수이기에 꾸준히 생산한 점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최초(9년 연속 20홈런) 기록에 내 이름을 남길 수 있는 점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자신을 선택한 KT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KT는 박병호의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기량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원소속구단(키움 히어로즈)에 자유계약선수(FA) 보상금(22억 5000만원) 포함 52억 5000만원을 투자했다. 박병호는 "구단이 계약 과정에서 '에이징 커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보여줬다. 두 타격 코치(김강·조중근)님이 나에게 많은 시간을 투자해줬다.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06.21 22:10
야구

[PO]'2차전 MVP' 김재환 "3볼 타격, 자신 있었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32)이 완전히 타격감을 회복했다. 김재환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4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3타점·1득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환은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KT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로부터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 경기 두산의 첫 안타. 후속 타자 허경민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밟았고, 박세세혁의 좌전 안타 때 홈까지 밟았다. 3회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1사 1루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좌전 안타를 치며 1·3루 기회를 열었고, 3번 타자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분위기가 꺾인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두산의 두 번째 득점까지 이끌었다. 5회도 2타점을 올렸다. 1~3번 타자가 데스파이네로부터 연속 안타와 볼넷을 얻어냈다. 김재환은 바뀐 투수 유원상으로부터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중전 안타를 쳤다. 이 경기 3타점째. 김재환은 LG와의 준PO 1·2차전은 타율 0.147에 그쳤다. 그러나 1차전 4회 초 두 번째 타석부터 배트를 예열했다. 2사 뒤 KT 선발투수 소형준으로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공을 배트 중심에 맞춘 정타였다. 좋은 타격감을 계속 이어갔다.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도 가운데 담장까지 뻗는 홈런성 타구를 생산했다. 중견수에게 잡혔지만, 소형준의 기를 꺾는 타구였다. 0-0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8회 초 1사 1·3루 상황에서는 KT 마무리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빠른 공 높은 코스 공 2개를 골라낸 뒤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이 경기 타격감을 가늠할 수 있는 타격이었다. 좋은 감각을 2차전까지 이어가며 두산의 2연승을 이끌었다. 경기 뒤 김재환은 "젊은 투수들이 너무 잘 해줘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경기 소감을 남겼다. 3회 초 볼카운트 3볼에서 공격적인 스윙으로 타점을 생산한 장면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자신이 있었다. 벤치 사인도 있었다. 과감하게 스윙했고 운이 따라줬다"고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해 "4번 타자다. 3볼에서 당연히 쳐야 한다"고 말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1.10 22:54
야구

[IS 수원 상보]'소형준 쾌투+로하스 3타점' KT, 두산전 7-2 완승...1차전 설욕

프로야구 KT와 두산의 경기가 3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KT 로하스가 5회말 두산 선발 이용찬을 상대로 좌월 1점 홈런을 날리고있다.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6.03. KT가 1차전을 설욕했다. 두산과의 시즌 전적도 동률로 만들었다. 신인 투수 소형준은 4승을 거뒀다. KT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4차전,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소형준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황재균과 로하스가 각각 3타점씩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1차전 패전을 설욕했다. 두산과의 시즌 전적도 2승2패를 만들었다. 2019시즌에는 9승7패로 앞섰다. 프로야구 KT와 두산의 경기가 3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KT 선발 소형준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있다.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0.06.03. 1회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타자 배정대가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3번 조용호도 우전 2루타를 치며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4번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2타점 우전 안타를 쳤다. 선발투수 소형준은 4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1회는 2사 1루에서 4번 타자 김재환을 삼진 처리했다. 4구 승부였고 체인지업 3개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은 뒤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이 경기 유일한 위기던 3회 2사 만루에서도 김재환을 3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체인지업과 포심 2개를 던졌다. 모두 헛스윙을 유도했다. 타선은 4, 5회 추가 득점을 했다. 4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황재균이 자신의 시즌 2호 홈런을 때려냈다. 5회는 로하스가 세 번째 타점을 올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다. 이용찬은 6회 마운드에는 오르지 못했다. 소형준의 호투는 7회까지 이어졌다. 큰 위기가 없었다. 타선은 7회 공격에서 추가 득점을 했다. 2사 2루에서 박경수가 중전 안타, 이어진 기회에서 장성우와 황재균이 연속 안타를 치며 2점을 추가했다. 황재균도 3타점째. 8회에는 베테랑 불펜투수 전유수가 실점 없이 1이닝을 막아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가 1점을 내주며 흔들리자 2년 차 손동현이 출격했다. 리드를 지켜냈다. KT가 시즌 11승(14패)째를 거뒀다. 분위기를 전환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6.03 21:16
야구

'타격 반전' KIA 노수광, 박흥식 코치 한 마디 '적중'

KIA 노수광의 방망이가 연일 불을 뿜고 있다. 달라진 타격은 박흥식 코치의 한 마디에서 기인했다.노수광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 경기에 2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3타점·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KIA는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한 노수광의 활약을 앞세워 kt를 9-3으로 꺾고 싹쓸이 승리에 성공했다. kt를 상대로 시즌 7연승에 성공하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KIA의 시즌 성적은 91경기에서 43승1무48패가 됐다. 승차 마진은 -5까지 좁혔다. 첫 타석부터 감이 좋았다. 0-0으로 맞선 1회 무사 3루에서 노수광은 상대 선발 주권을 공략해 깔끔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노수광의 안타는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됐다. 2회 내야 땅볼로 물러난 노수광은 5회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7-1로 앞선 6회 2사 1·3루에서 1타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8-3으로 앞선 8회 2사 1·2루 기회에선 1타점 중전 안타까지 추가해 3타점째를 올렸다. 노수광은 주전 외야수 김주찬이 지난 22일 견갑골 골절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성적은 가히 놀랍다. 5경기 22타수에서 무려 11개의 안타를 뽑아냈다. 타율 0.500이며, 4타점·6득점을 올렸다. 방망이에 공을 맞히는 정확성이 한결 좋아졌다. 노수광은 5경기에서 볼넷을 얻어내지 못했지만, 삼진도 3개에 불과했다. 2번 타순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김주찬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 백업 외야수 노수광은 지난 5월30일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박흥식 타격 코치는 노수광을 불렀다. 그리고 "다리를 들지 않고 타격을 해보자"고 권유했다. 2군에 조치를 취해놓았다. 박 코치는 조경환 2군 타격 코치에게 연락을 해 "노수광의 타격폼을 고쳤으면 한다. 다리를 들지 않도록 잘 봐달라"고 주문했다. 노수광은 타격에 들어갈 때 오른 다리를 들었다. 힘을 실을 수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 박 코치는 이 점을 고치고 싶었다. 노수광은 퓨처스리그에서 연습에 매진했다. 쉽지 않았다. 다시 원래의 폼으로 돌아가고 싶은 유혹이 자꾸 그를 괴롭혔다. 하지만 인내를 갖고 타격폼을 고치는데 주력했다. 타격폼이 완성되지 않았지만, 그는 6월25일 1군에 콜업됐다. 박흥식 코치는 "괜찮으니까, 연습한 걸 실전에 써보라"며 노수광을 독려했다. 조금씩 타이밍이 맞기 시작했고, 노수광은 자신감을 얻었다. 준비를 한 노수광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김주찬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2번 타자·좌익수 자리를 꿰찼다. 타격과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장 이범호는 "노수광이 한층 성숙해졌다. 타격이 잘 되니 수비까지 여유가 생겼다"고 칭찬했다. 노수광은 "아직 더 노력해야 한다"며 "코치님의 조언으로 타격폼을 바꾼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감사하다. 김주찬 선배의 공백을 온전히 메우는 건 내 실력으로 부족하다. 최대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유병민 기자 2016.07.29 06:00
야구

LG, 6연패 탈출만큼 반가운 오지환-우규민의 반등

LG 주전 유격수 오지환(26)이 롯데와의 3연전 내내 뜨거운 타격감으로 후반기 기대감을 높였다. 선발 투수 우규민(31)은 3차전 등판에서 시즌 10경기 만에 무실점 투구, 6경기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부진하던 투·타 주축 선수들의 재도약이 반갑다. 오지환은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기록하며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번 3연전에서 안타 9개를 때려냈다. 두 팀 타자 통틀어 가장 많은 개수다. 비록 팀은 우세 시리즈를 내줬지만 오지환의 향상된 경기력은 유독 관심을 모았다. 그는 한 때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다. 이날 승부는 1회에 결정됐다. LG는 전날(9일) 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 총력전을 펼친 끝에 12-13로 패했다. 6연패를 당한 LG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연패 탈출 의지를 드러냈다. 이천웅과 루이스 히메네스, 채은성이 상대 선발 박세웅으로부터 연속 적시타를 치며 3-0으로 앞서갔다. 오지환은 LG가 초반 기세를 잡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주자 한 명을 두고 타석에 들어서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밀어서 좌측 담장을 넘겼다. LG는 5-0 리드를 6회까지 지켜냈다. 추가점이 없어 상대에게 추격 여지를 줄 수 있었다. 경기를 포기하기엔 애매한 점수 차였다. 이런 상황에서 오지환이 또 해냈다. 7회 선두 타자 히메네스가 2루타로 진루했고, 채은성이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오지환은 이 상황에서 상대 투수 박진형으로부터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빗맞은 타구가 절묘한 위치에 떨어졌다. 운도 따랐다. 이날 경기 3타점째. LG는 이후 실점 없이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오지환은 1차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 2차전에선 4안타(1홈런) 2타점을 올렸다. 부진하던 선발 우규민도 재도약 가능성을 열었다. 6⅔이닝 동안 6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6일 삼성전 완봉승 이후 10경기 만에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거뒀다. 그동안 우규민은 팀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가장 안정감을 주던 투수, 사실상 토종 에이스던 그였지만, 올 시즌엔 기복이 심했다. 지난 5월 중순엔 2군으로 내려가 재정비하고 왔지만 경기력 향상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연속 7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구속이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심리적인 요인이 더 커보인다. 좋은 결과가 있다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10일 롯데전이 그 계기였다. 우규민은 6회까지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막아냈다. 롯데 타선에 강민호와 황재균이 빠지며 힘이 떨어지긴 했지만, 운용 자체가 투수의 의도대로 흘러간 경기였다. 경기 뒤 두 선수는 자신의 반등보다 팀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오지환은 "개인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팀이 이겨야한다. 연패를 끊는데 도움이 된 거 같아 기분이 좋다. 전반기 남은 3게임도 열심히 해서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우규민 역시 "마음을 비우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그동안 구종 하나, 배합 하나에 신경을 많이 썼다. 하지만 전력분석팀에서 때로는 포수만 믿고 던져보라는 조언을 들었다. 포수 유강남 사인에 고개를 돌린 사인이 거의 없었다. 후배에게 고맙다. 무엇보다 내 승리보다 팀의 연패를 끊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의미가 있다"고 했다. 주축 두 선수의 반등은 LG가 최근 안 좋은 경기 흐름을 털어내고, 후반기 재도약을 노리는데 가장 기쁜 소식이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6.07.1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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